한국의 도루코, 렛츠쉐이브(Letsshave) 지분 10% 인수로 인도에 첫 투자

한국의 도루코, 렛츠쉐이브(Letsshave) 지분 10% 인수로 인도에 첫 투자

Wednesday December 12, 2018,

2 min Read

한국의 면도기 회사 도루코(Dorco)가 남녀 그루밍 제품 스타트업인 렛츠쉐이브(Letsshave)에 투자했다. 투자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다. 이번 투자로 도루코는 찬디가르(Chandigarh)에 본사를 둔 렛츠쉐이브 회사의 지분 10%를 인수하게 되었다.

 

이는 도루코가 인도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첫 사례이며, 투자금은 렛츠쉐이브의 온라인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장하는 데 사용될 것이다. 렛츠쉐이브 설립자인 싯달트 S 오베로이(Sidharth S Oberoi)는 이번 투자건을 언급하며 “우리는 면도를 핵심 카테고리로 유지하면서 원스톱 그루밍 솔루션을 제공하고자 한다. 이번 투자는 시장에서 경쟁 우위를 확보하기 위한 자원과 능력을 공유한다는 점에서 두 기업에 모두 좋은 기회라 생각한다. 이번 협력을 통해 우리는 제품 수명이 긴 제품을 인도 시장에 공급하고, 고급 제품들도 출시할 수 있을 것이다.” 고 말했다.


 

도루코는 1955년에 설립된 면도기 제조 업체이다. 싯달트는 캘리포니아에서 도루코 제품을 사용해본 뒤 도루코와 협력하고 싶다고 생각해왔다. 렛츠쉐이브는 2015년 설립 이래 면도 용품을 배달해주는 구독형 상품을 만드는 데 주력해왔다.

 

미국의 달러 쉐이브 클럽(Dollar Shave Club)이 제공하는 서비스와 유사하다. 달러 쉐이브 클럽은 이후 유니레버(Unilever)에 의해 10억 달러에 인수되었다. 싯달트는 “유로모니터(Euromonitor)에 따르면, 그루밍 카테고리에서는 면도가 42% 이상으로 가장 높은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으며 2020년에는 남성 그루밍 시장이 22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보스턴 컨설팅 그룹(Boston Consulting Group)과 구글 인디아(Google India)의 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에는 온라인 채널이 FMCG 사업의 40%를 이끌 것이라고 한다.

 

시장은 분명 활기를 띠고 있다. 봄베이 쉐이빙 회사(Bombay Shaving Company)는 홍콩 콜게이트-파몰리브(Colgate-Palmolive)의 자회사인 콜게이트-파몰리브 아시아 주식회사(Colgate-Palmolive Asia Pacific Limited)와 기존 투자자인 파이어 사이드 벤처(Fireside Venture)로부터 시리즈 A 투자를 받았다. 봄베이 쉐이빙 회사뿐만 아니라 다른 여러 브랜드들도 남성 그루밍 제품에 주력하고 있다. 예를 들어, 구르가온(Gurgaon)에 본사를 둔 맨컴퍼니(ManCompany)와 아메다바드(Ahmedabad)에 본사를 둔 비어도(Beardo) 등이 그러하다.

렛츠쉐이브 지분 인수 시 도루코의 켄 곽(Ken Kwak) 이사는 언론 발표를 통해 “도루코는 면도기와 면도날 산업에서 두터운 신뢰를 얻고 있는 브랜드이다. 우리는 고객 지향적 혁신, 글로벌 경험, 60년간 이어져 온 유산을 활용하여 인도에서 혁신가가 되겠다는 사명을 안고 있다. 또한, 렛츠쉐이브의 그루밍 비즈니스에 대한 열정과 비전, 차별화된 역량을 알고 있기 때문에 렛츠쉐이브를 인도 시장에서의 장기 비전을 실현하기 위한 최고의 파트너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Share on
    clo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