닌자카트, 액셀US, 신젠타 벤처스, 네오플럭스 등으로부터 3,500만 달러 유치 (시리즈 B 펀딩)

닌자카트, 액셀US, 신젠타 벤처스, 네오플럭스 등으로부터 3,500만 달러 유치 (시리즈 B 펀딩)

Tuesday December 18,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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벵갈루루에 기반을 둔 B2B 애그리테크(농업기술) 스타트업 닌자카트(Ninjacart)는 지난 수요일 액셀 US(Accel US), 신젠타 벤처스(Syngenta Ventures), 조 히라오(Jo Hirao, ZIGExN 창립자), 한국의 네오플럭스(Neoplux), HR 캐피털(HR Capital), 트라이펙터 캐피털(Trifecta Capital) 등으로부터 25억 루피(약 3,500만 달러)를 투자 받았다. 기존 투자자인 액셀 인디아(Accel India), 난단 닐레카니(Nandan Nilekani), 미슬토(Mistletoe), 퀄컴 벤처스(Qualcomm Ventures)도 이번 라운드 투자에 참여했다. 이번 닌자카트의 시리즈 B 펀딩 라운드에서는 레인메이커 그룹(RainMaker Group)이 단독 자문을 맡았다.

지난 해, 닌자카트는 트라이펙터 캐피털 등으로부터 100만 달러를 데트 파이낸스, 즉 은행대출이나 리스 등 차입 형식으로 조달했다. 이에 앞서 액셀 파트너스, 난단 닐레카니의 NRJN 트러스트, 미슬토, 퀄컴 벤처스, M&S 파트너스 등 투자자에게 3억 7천만 루피(약 550만 달러)를 투자 받기도 했다. 닌자카트는 이번 투자 자금으로 서비스 지역을 확대하고 기술 및 제품을 강화하며, 더욱 강하고 튼튼한 공급체인 인프라를 구축하고자 한다.

닌자카트는 이번 투자를 통해 10개 도시로 서비스를 확장하고, 인도에 200여 개의 유통센터를 오픈하며, 고용을 늘리겠다는 목표이다. 닌자카트는 지금까지 총 35억 루피(약 4,900만 달러)를 투자 받았다.

닌자카트 창업팀

닌자카트 창업팀

닌자카트의 창업자인 티루쿠마란 나가라잔은 이번 투자건에 대해 언급하며 “이번 펀딩의 가장 중요한 목표는 서비스 지역을 확장하는 것이다. 우리는 오랫동안 벵갈루루에 집중해왔고, 차츰 첸나이와 하이데라바드로 서비스를 확장하여 이들 지역에서 집중적으로 발전해왔다. 이번 투자를 계기로 우리는 뭄바이와 델리 시장에 진출하고, 인도 전역으로 발전해나가고 싶다”고 말했다.

닌자카트는 티루쿠마란 나가라잔, 카디스와란 KK, 바수데반 친나담비, 아수토시 비크람, 샤라스 로가나탄이 2015년 5월에 공동 설립한 기업이다. 현재 3,000개 이상의 농장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들 네트워크를 통해 매일 12시간 내에 4,000여개 소매업체에 채소와 과일을 공급하고 있다.

신젠타 벤처스의 슈방 샨카르는 언론에서 이번 투자건을 언급하며,

“우리는 닌자카트가 인도 농장주들의 시장 접근성을 향상시키는 동시에 ‘팜투포크’ 공급 체인에 높은 품질의 농산물을 제공한다는 점에 감명 받았다. 우리는 닌자카트의 여정에 든든한 지원군이 되어 인도의 수많은 농장과 소비자들에게 그 혜택이 돌아가게 하고 싶다”고 말했다.

닌자카트는 하이퍼로컬(지역밀착형) 배송 플랫폼으로 사업을 시작하였으나, 2015년 12월 이후 사업 모델을 전환하여 완전한 B2B 마켓플레이스로 성장하였다. 닌자카트는 슈퍼마켓, 소규모 식료품점, 가두점들이 신선한 과일과 채소, 식료품, FMCG(일용소비재)를 경쟁력 있는 가격에 농장과 브랜드로부터 바로 조달할 수 있게 한다.

액셀 인디아의 파트너인 수브라타 미트라는 언론을 통해 투자를 결정한 배경을 설명하며 “닌자카트는 지난 몇 년 간 인도의 과일 및 채소 공급 체인에 존재하는 핵심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해왔으며, 특히 인도 남부 도시에서 압도적인 선두 지위를 확보하기 위해 힘써왔다. 이번 투자를 통해 닌자카트가 사업을 계속해서 빠르게 확장시키고, 새로운 도시로 진출하며, 더 많은 카테고리에서 농장과 가게 주인들 간 직접적인 관계를 맺을 수 있게 애써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인도에서는 애그리테크 스타트업들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인도 GDP 중 농업이 22%를 차지하는 점을 고려할 때, 이는 그리 놀라운 일은 아니다. 지난 2월, 애그릭스 랩스(Agricx Labs)는 안쿠르 캐피털(Ankur Capital)로부터 투자를 받았다. IBEF 보고서에 따르면, 정부 계획이나 제도의 영향으로 여러 기업이 인도의 농업 분야에 투자하고 있다.

지난 3월 말, 인도르에 본사를 둔 애그리테크 스타트업 그래머폰(Gramophone)이 프리 시리즈 A 펀딩에서 인포 엣지(Info Edge)로부터 100만 달러를 투자 받았다. 이밖에도 크로핀(CropIn)이 지난 달 치라테 벤처스(Chiratae Ventures, 전 IDG 캐피털)로부터 800만 달러를 투자 받았으며, 아그로스타(Agrostar)도 아비쉬카르(Aavishkar)로부터 투자를 받았다. 애그리테크 전자상거래 기업인 빅하트(BigHaat) 역시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티루쿠마란은 농업 분야에 대해 언급하며 “인도에서 농업은 가장 방대한 분야이면서 기술이 가장 부족한 분야이기도 하다. 그렇기 때문에 기술적 혁신을 위한 여건이 마련된 분야라고도 볼 수 있다. 스타트업이 많아질수록 업계 전반에는 더 좋은 영향을 끼친다. 과일 및 채소 시장만 고려해도 2,000억 달러의 가치를 지닌다. 그렇기에 우리는 아직도 갈 길이 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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