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의 차량공유 업체레브(Revv)가 새로운 투자를 받는데 성공해, 장기대여나 맞춤형 서비스 추가 등 사업을 다각화함으로써 IT분야를 한층 업그레이드하고 브랜드 인지도를 향상할 수 있게 되었다. 기존 투자자인 에델바이스(Edelweiss), 비넥스트(Beenext)에 이번에 합류하게 된 다른 기업들로는 드림 인큐베이터(Dream Incubator), 소나 BLW의 선제이 카푸어(Sunjay Kapoor), 텔라마 인베스트먼트(Telama Investment)가 있다.
레브는 인도 뉴델리에서 설립된 업계 2위 차량공유업체이다. 이번에 현대자동차의 주도 하에 1,420만 달러를 투자받게 되면서 현대차는 레브에 투자하는 최초의 자동차회사가 되었다. 레브는 현재 11개 도시에서 제공되고 있는 서비스를 향후 1년 안에 30개 도시로 크게 확대할 예정이다.
레브는 2015년 7월 전 맥킨지 임원인 아누팜 아가르왈(Anupam Agarwal)과 카란 자인(Karan Jain)이 설립한 회사이다. 2020년까지 인도 내 차량공유 시장은 2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레브의 사용자 수는 현재 30만이다. 레브는 사용자의 니즈에 맞춘 모빌리티 솔루션을 제공하는 데 포인트를 두고 차량을 소유하지 않은 대다수의 인도인들을 위해 다양한 사용시간 옵션을 제공한다.
아쇽 레일랜드(Ashok Leyland), 마힌드라(Mahindra), 티비에스(TVS), 포드 같은 기업들이 이미 인도 스타트업 투자에 손을 댄 바 있어, 자동차 생산업체가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것이 이번이 처음은 아니지만 자동차 공유업체에 투자한 것은 이번이 최초이다.
이로서 현대차는 인도의 자동차공유 시장에 첫 발을 내딛게 되며 레브의 투자자 중 유일한 자동차 생산 업체가 되었다. 현대차는 자사의 새로운 성장 동력을 자동주행기술이나 AI 같은 첨단기술과 공유경제를 융합한 혁신적인 모빌리티 서비스를 제공해 사람들의 삶은 변화시키는 것이 앞으로의 계획이라고 말했다.
구영기 인도 현대자동차대표는 “인도 현대자동차는기존 사업분야에서 한발 더 나아가 레브와 함께 미래의 모빌리티 분야를 선두할 것이다. 인도 내 자동주행 및 자동차 공유 분야의 업계 선두주자인 업체인 레브와 손잡고 자사 모토인 개방형 혁신(Open Innovation) 전략을 펼쳐 진일보한 시스템을 구축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에델바이스의 파트너이자 대표인 프라나브 파리크(Pranav Parikh)는 “현대자동차의 전략적 투자는 레브가 보여준 혁신과 실행력에 대한 우리의 믿음을 공고히 해 주었다. 이번 파트너십이 성사되면서 현대차가 보유한 네트워크를 활용한 세계 유수 기업들과의 또다른 파트너십의 길이 열리게 되면서 인도 내에서 레브의 실력과 성장속도를 향상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덧붙여 레브는 ‘인도인의 2%만이 차를 가지고 있어 차량보유율이 중국(20%)이나 미국(80%)에 크게 못 미친다. 나머지 98%에 속하는 인도인들은 이동수단으로 택시를 사용하고 있다. 우리로서는 앞으로 개척할 시장이 어마어마하다. 인도인 차량보유율 2%를 차량사용율 50%로 끌어올려 모빌리티의 민주화를 이루어 내는 것이 목표이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