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최대 모바일 결제 스타트업 페이티엠, 소프트뱅크와 손잡고 일본 진출
인도 최고의 전자결제서비스 업체인 페이티엠(Paytm)이 소프트뱅크와 손잡고 올해 말까지 일본에서 전자결제 서비스를 시작할 것이라고한다. 유어스토리에서 이 일에 직접적으로 연관이 있는 사람들로부터 확인한 사실이다.
이번이 페이티엠의 두 번째 해외 시장 진출이다. 작년 3월 경 페이티엠은 캐나다에서 1차적으로 상점 천 곳과 파트너십을 맺고 사용자들에게 편리한 결제 방식을 제공하고자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 5월, 소프트뱅크는 14억 달러를 페이티엠의 모기업인 원97 커뮤니케이션즈에 투자하면서 지분의 20%를 가지게 되었다. 이번 투자는 소프트뱅크의 본고장인 일본에서 페이티엠에게 날개를 달아주게될 것이다.
블룸버그리포트에 따르면 페이티엠의 새 결제 서비스에 인공지능 기술이 이용되고 보험이나 대출 서비스를 포함시킬 것이라고 한다. 이미 페이티엠 직원들이 도쿄에 가 현지 운영 준비를 하고 있다고 한다.
일본 핀테크의 현주소
요즘 일본은 전자 결제혁명의 전환기에 놓여있다. 언론보도에 따르면 3월부터 일본의 은행들이 핀테크 기업들에게 API(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를 제공해 전자결제나 자금관리 같은 서비스를 할 수 있도록 오픈뱅킹을 계획 중이라고 한다. 오픈뱅킹을 하게 되면 핀테크 기업들이 전자결제와 기타 서비스들을 빠르고 손쉽게 개발할 수 있다.
어니스트앤영(이하 EY)에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일본의 핀테크 사용자 수는 전세계에서 가장 낮은 수준이라고 한다. 2017년 ‘EY 핀테크 도입 지수‘에 따르면 인도의 핀테크 이용자가 전체의 52%인데 반해 일본의 핀테크 이용자 비율은 전체의 14%에 그쳤다고 한다.
또다른 보고서에 따르면 일본에서 전자결제로 구매하는 사람 중 6.9%만이 전자결제 서비스를 선호할 뿐 대부분은 아직도 신용카드를 선호한다고 한다. 또, 2016년도 국제결제은행의 자료를 보면 시중에 유통되는 현금 액수가 일본 GDP의 20%에 육박한다고 한다.
다소 혼란스러운 가운데 일본에서도 이제 전자결제 바람이 불고 있다.
2018년 2월에 미즈호 파이낸셜 그룹(Mizuho Financial Group Inc), 미즈호 은행(Mizuho Bank Ltd), 메탑스 주식회사(Metaps Inc), 윌(WiL LLC) 등 일본의 금융회사 네 곳에서 빅데이터를 활용하여 전자결제를 하는 전자결제지갑 앱을 만드는 회사를 신설하는 계약에 도장을 찍었다.
후쿠오카 은행, 요코하마 은행, 레소나 은행이 공동으로 요카페이(Yoka Pay)와 하마페이(Hama Pay)라는 이름의 은행계좌에서 직접 결제를 가능케 하는 QR 코드 결제 시스템을 만들기로 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