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인도 기차 트레킹 앱 모기업 '시그모이드 랩스' 인수
구글의 최초의 인도 기업 인수였던 AI 스타트업 할리 랩스(Halli Labs) 이후 일년 만이다.
지난 12월 10일, 구글이 기차 트레킹 앱으로 유명한 ‘웨어 이즈 마이 트레인(Where Is My Train)'의 모회사인 시그모이드 랩스(Sigmoid Labs)를 인수했다.
시그모이드 랩스의 공식 발표에서는 구체적인 숫자는 언급하지 않았지만 보도매체들은 대략 3천~4천 달러 규모였을 것으로 보고 있다.
웨어 이즈 마이 트레인 앱은 미국 테크 엔터테인먼트 회사인 티보(TiVo)의 전 직원 다섯 명이 인도 뱅갈루루에서 설립한 회사로 현재 10명이 일하고 있다.
지난 2016년에 만들어진 웨어 이즈 마이 트레인 앱은 사용자들이 인터넷 연결이 되지 않는 상황에서도 실시간으로 기차편의 상황을 알 수 있게 해 준다. 최근 본지 기사에 따르면 이 앱은 안드로이드 폰에서 다운로드 수 1천만을 기록하면서 구글과 샤오미 양측으로부터 관심을 끌었다. 인도 구글 플레이 스토어 여행 및 지역 분야 1위 앱에 오르기도 했으며 힌디, 마라티, 벵갈리 등 다양한 인도 지역 언어로 사용할 수 있어 더욱 인기다.
시그모이드 랩스는 공식 발표문에는 “웨어 이즈 마이 트레인을 만든 우리 시그모이드 랩스가 구글에 합류하게 되어 기쁘다. 우리의 미션을 이루기에 구글보다 더 좋은 회사는 없을 것이다. 구글이 기술과 정보를 더 많은 사람들이 사용할 수 있도록 돕는데 함께하게 되어 기쁘다. 우리가 처음에 ‘웨어 이즈 마이 트레인’을 만든 것은 기술을 이용해 기차를 사용하는 수백만 인도인들의 삶을 편리하게 하기 위해서였다. 우리는 앱을 점점 사용하기 편리하고 쓸모있게 만들었고 사용자들이 보내준 반응에 몹시 고무되었다. 사용자들이 우리에게 심어준 자신감이 우리가 더 큰 꿈을 꾸게 해 주었다.”라고 밝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