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공회의소는 지난 21일, 인도의 투자유치 전담기관인 인베스트 인디아(Invest India)와 주한인도대사관, 코트라와 공동으로 ‘한-인도 비즈니스 심포지엄’을 서울 중구 을지로 롯데호텔에서 개최했다.
행사에는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공영운 한-인도 경협위원장(현대자동차 사장), 권평오 코트라 사장, 이우현 OCI 사장, 신봉길 주인도한국대사, 디팍 바글라(Deepak Bagla) 인베스트 인디아 사장, 스리프리야 란가나탄 주한인도대사 등 양국 기업 및 정부 관계자 400여 명이 참석했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취임 이래 두 번째 한국을 방문하여 직접 참석한 행사로 22일에는 청와대에서 문 대통령과 한-인도 정상회담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서 모디 총리는
“경제성장의 롤모델인 한국은 인도의 진정한 파트너이다. 한국의 재계 지도자 여러분들에게 인도에 관심을 기울여 달라고 간곡히 부탁하고 싶다”고 말했다.
모디 총리는 한국을 진정한 파트너로 생각하는 이유와 인도 정부가 기업을 위해 어떠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지 구체적인 숫자와 함께 설명했다.
“인도는 한국의 10대 교역 대국이자 6대 시장 중 하나”라고 말하며 “지난해 기준 양국간 무역 규모는 215억 달러를 달성했고, 2030년까지 500억달러 규모로 키워나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한국과 인도의 긴밀한 경제 관계를 강조했다.
모디 총리는 “인도는 경제 기반이 건전하고 탄탄하다”며 더 많은 한국기업들의 대인도 투자를 권하기도 했다. 그는 “인도 경제는 조만간 5조 달러 규모가 될 것”이라며 “전 세계 경제 국가 중 가장 빠른 속도로 성장하는 인도는 연간 성장률이 7%”임을 자신있게 말했다. “인도는 외국인 직접 투자에서도 가장 개방된 국가이기 때문에 90% 이상의 산업에서 투자를 자동적으로 승인받을 수 있다. 이는 인도가 자신감이 있기 때문”이라며 한국기업들을 설득했다.
모디 총리는 연설 말미에 “열띤 열망을 갖고 한국과 좀 더 긴밀한 협력을 달성하고 싶다.”며 아프리카 속담을 빌려
“혼자 가면 빨리 가지만 함께 가면 멀리 간다”고 한국어로 말하며 연설을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