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모바일, “2018년 인도에서 가장 매력적인 브랜드” - 리테일 브랜드 1위는 아마존
전자기기와 자동차 브랜드들이 2018년 대중들의 인기를 독차지한 가운데 인도 자국 브랜드들이 상위 100위 중 거의 절반 가까이 차지한 점이 눈에 띈다.
트러스트 리서치 어드바이저리(Trust Research Advisory, 이하 TRA)에서 브랜드 정보와 데이터 인사이트를 제공하는 ‘인도인들에게 가장 매력적인 브랜드 리포트’를 발표한지 올해로 5년이 되었다. 이 리포트는 인도 16개 도시 내 2,500 명의 인플루언서들을 조사 대상으로 실시되었고 각 브랜드들의 매력도와 사람들의 구매욕을 바탕으로 리스트가 만들어졌다.
올해는 기술과 소비자 가전 브랜드가 주를 이룬 가운데 삼성 모바일이 ‘2018년 인도에서 가장 신뢰받는 브랜드’로 우뚝 올라섰다. 이는 특히 2016년 갤럭시 노트 7 사태로 삼성의 이미지가 심하게 손상되었기 때문에 삼성으로서는 매우 의미있는 일일 것이다.
인도의 향토기업 타타 모터스(Tata Motors)는 신뢰받는 브랜드 2위를 차지했다. 올해 시장에서 좋은 실적을 낸 덕에 179위에서 2위로 훌쩍 뛰어오른 것. 3위는 애플이 차지했다. 애플의 시장 내 점유율은 감소하고 있지만 특별히 휴대폰 분야에서만은 여전히 애플이 인도인들에게 영감을 주는 브랜드로 인식되고 있다.
텔레콤 기업 릴라이언스 지오와 인도 내 자동차 메이커 선두주자인 마루티 스즈키가 각각 4위와 5위를 차지했다. 삼성(가전), 델(노트북), 스테이트뱅크오브인디아(SBI, 인도 최대의 국영 상업 은행), 나이키(스포츠웨어), 혼다(자동차) 등이 10위 내에 들었다. 리포트는 34개의 큰 카테고리와 286개 세부 카테고리로 이루어져있다.
TRA 리서치의 CEO인 N 찬드라물리(N Chandramoul)는 리스트업 결과에 대해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올해에는 전자 기기, 모바일 서비스, 자동차, 소비자가전 등이 평균적으로 매력도가 가장 높았다. 모든 카테고리를 통틀어 개인이 소비하는 상품을 위주로 이루어져있고 이는 인도인들의 자기 인식의 향상을 시사하고 있다. 상품의 효용과 사회적인 가치에 대한 인도 소비자들의 인식이 높아지고 있다.”
다른 카테고리들을 보면 구글(인터넷 검색), 아마존(온라인 유통), 올라(콜택시 앱), 아이씨아이씨아이뱅크(ICICI Bank, 민영 은행), 홍콩상하이은행(HSBC, 외국 은행), 타즈 호텔스(프리미엄 호텔), 젯에어웨이즈(Jet Airways, 민영 항공사), 비자(신용/체크카드) 등이 1위에 올랐다.
한편 올해에는 인도 내 자국 브랜드들이 전체 100개 브랜드 중 49%나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우리 인도 브랜드들이 톱 100 중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어 매우 기쁘다. 이 브랜드들은 자석처럼 소비자들을 끌어당기는 마력을 가지고 있다.’고 찬드라물리는 말했다. 인도 브랜드 외에는 미국 브랜드가 18개, 한국과 일본 브랜드는 각 6개, 중국 브랜드는 2개가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