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TT 데이터, 924만 달러에 '아톰 테크놀로지' 지분 대거 인수

NTT 데이터, 924만 달러에 '아톰 테크놀로지' 지분 대거 인수

Friday December 21, 2018,

3 min Read

 

일본 IT 서비스 업체 NTT 데이터(NTTDATA)가 63 문스 테크놀로지(63Moons Technologies) 산하의 인도 결제 서비스 업체인 아톰 테크놀로지(Atom Technologies) 지분을 대거 인수키로 했다.

 

일본의 시스템 통합(SI) 기업인 NTT 데이터는 지난 화요일에 63 문스 테크놀로지 산하의 인도 결제 서비스 업체 아톰 테크놀로지 지분을 대거 인수하겠다고 밝혔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NTT 데이터는 총 924만 달러에 아톰 테크놀로지 지분 55.35%를 인수할 예정이다.

도쿄에 본사를 둔 NTT 데이터는 포춘지 선정 100대 기업인 NTT 그룹의 일원으로 남아시아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기 위해 말레이시아, 베트남, 홍콩, 태국에서 기업들을 인수한 후 인도 시장에 진출했다.

NTT 데이터는 50여 개 국가에 12만 명 이상의 직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매출 규모가 190억 달러에 달하는 세계 최고 수준의 글로벌 IT 기업이다.


 

NTT 데이터의 이사오 아리마(IsaoArima) 수석 부사장은 “인도 경제는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고 인도 정부는 디지털 결제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 따라서 우리는 인도 결제 시장이 거대한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고 생각한다. NTT 데이터가 일본 등 동남아시아에서 일궈놓은 결제 사업은 아톰이 사업자들에게 ‘크로스보더’ 결제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뿐만 아니라, 아톰은 우리의 고객 자원과 개발 기술력을 통해 성장에 날개를 달게 될 것이다. 우리는 아톰과의 협업을 통해 인도 사회에 더 나은 결제 서비스를 제공할 것을 약속한다.”고 말했다.

 

최근 개최된 제13차 인도-일본 연례 고위급 회담에서도 양국 총리는 경제 교류를 강화하고 상호 디지털 파트너십을 추진하길 바란다고 언급했다.

 

뭄바이에 본사를 둔 아톰 테크놀로지는 2005년에 설립된 기업으로서 인도 최초로 PoS, 온라인,IVR, 모바일을 모두 지원하는 다채널 결제 플랫폼을 개발하였다.이번 파트너십은 NTT 데이터가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굳히는 데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이다.

 

아톰 테크놀로지의 디왕 네랄라(Dewang Neralla) CEO는 이번 인수에 대해 “아톰은 NTT 데이터와의 협력을 계기로 한 단계 더 발전할 것이다.이번 인수건은 아톰과 구성원들이 다년 간의 노력으로 일궈낸 엄청난 가치를 입증하는 것이다. 우리는 더 큰 시너지 효과를 이끌어내고, NTT 데이터의 글로벌 학습을 인도 시장에 적용하여 인도의 결제 산업을 한층 더 발전시키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아톰 테크놀로지는 15만 명 이상의 고객을 보유하고 있으며, 아톰 플랫폼을 통해 이루어진 거래 건수는 1억 5천 만 건 이상(약 100억 달러 규모)에 달한다. 아톰은 현재 인도 25개 지역에 지사를 두고 있다.

 

63 문스 테크놀로지의 S 라젠드란(S Rajendran) MD 겸 CEO는 “아톰 테크놀로지는 인도에서 처음으로 온라인 디지털 결제 서비스를 제공한 업체 중 하나다. 아톰은 지난 몇 년 간 폭발적으로 성장하였으며, 향후에도 무궁무진한 성장 잠재력을 갖고 있다. 63 문스 테크놀로지는 결제 시장 철수 전략에 따라 회사의 발전에 도움이 될 믿을 만한 파트너를 찾고 있었다.”고 밝혔다.

 

최근 일본은 디지털 결제 혁신의 문턱에 서 있는 것으로 보인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올해 3월 일본 은행들은 ‘오픈 뱅킹’에 관한 정책 초안을 제출했다. 이는 디지털 결제와 자산 관리 등 핀테크 서비스를 위해 은행들의 API 공개를 허용하는 안이다.

 

지난 7월 보도에 따르면, 디지털 결제 시장의 강자 페이티엠(Paytm)은 소프트뱅크(SoftBank)와 협력하여 올해 말부터 일본에서 디지털 결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EY는 연구 보고서에서 일본 핀테크의 붕괴를 언급하며, 일본 핀테크 유저들은 글로벌 시장의 최하위권에 머물러 있다고 지적했다. 핀테크의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EY 핀테크 도입 지수 2017’에 따르면, 일본의 핀테크 소비자는 디지털 소비자의 14%를 차지하는 반면 인도는 52%를 차지한다.

 

2018년 2월, 일본의 미즈호 파이낸셜 그룹(Mizuho Financial Group Inc), 미즈호 은행(Mizuho Bank Ltd), 미탭스(Metaps Inc), 윌(WiLLLC) 등 4개 금융사는 빅데이터를 활용하여 전자지불용 디지털 지갑 어플리케이션을 제공할 새로운 회사를 설립키로 하고, 자본 참여에 관한 협정을 체결했다.

 

또한 보도에서는 일본의 후쿠오카 은행(Bankof Fukuoka), 요코하마 은행(Yokohama Bank), 리소나 은행(Resona Bank)이 은행 계좌를 통해 즉시 결제가 가능한 ‘요카 페이(Yoka Pay)’, ‘하마 페이(Hama Pay)’ 등 QR코드 결제 시스템을 만들기 위해 손을 잡았다고 언급했다.

    Share on
    close